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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은 2003년에 개봉한 봉준호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지금은 범인이 잡혔지만, 당시 영구 미제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로 호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 본 사람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요.
오늘은 살인의 추억의 만들어지기 전 비하인드 스토리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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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인의추억은 원작이 존재한다.
살인의 추억은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데요.
살인의 추억은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김광림 선생님의 희곡 <날 보러 와요>가 원작입니다.
봉준호감독의 대학생시절 제작한 단편 영화 <백색인>에 김뢰하 배우가 출연하였는데요.
김뢰하 배우와 봉준호감독은 백색인을 찍으며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김뢰하 배우는 봉준호감독의 영화에 계속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나갑니다.
봉준호감독이 <모텔 선인장> 조감독을 하고 있던 시절 김뢰하 배우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게 됩니다..
“봉감독님 제가 이번에 하는 연극 꼭 한번 보러 오세요.”
김뢰하배우가 한 바로 그 연극이 날 보러 와요였습니다.
연극을 본 봉준호감동은 매우 감명을 받았고 김뢰하 배우는 연극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연출한 후 판권을 구입하여 영화를 제작하게 됩니다.
2. 살인의 추억을 노린 또 다른 감독.
봉준호감독 말고도 연극 날 보러 와요를 보고 영화로 제작하고 싶어 한 영화감독이 있었습니다.
그 감독은 바로 박찬욱 감독입니다.
박찬욱감독은 연극 날 보러 와 요의 연극판권을 사려고 하였으나 박찬욱 감독이 판권을 구매하려고 하였을 땐,
봉준호 감독이 이미 판권을 구매하고 난 며칠이 지난 후였기 때문에 사지 못했다고 합니다.
간판의 차로 판권을 놓인 박찬욱 감독에게 봉준호감독이 시나리오 검토를 부탁하였을 때
박찬욱 감독은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라는 제목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 문구는 실제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담당형사들이 살인현장에 허수아비에 적어 붙여놓은 문구이며,
살인의 추억 영화에서 허수아비에 써진 문구로 등장합니다.
3. 송강호의 캐스팅
송강호 출연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였던 송강호 배우는 봉준호 감독이 모텔 선인장의 조연출을 맡았던 시절,
오디션에 참여한 송강호는 캐스팅에 떨어졌지만
봉준호감독은 송강호의 무선 호출기에 “내가 감독이었다면 당신을 캐스팅했을 것”이라며
음성메시지를 남기는데 송강호는 ‘이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무조건 같이 할 것’이라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봉준호감독은 살인의 추억 영화의 박두만 캐릭터를 잡으면서
처음부터 송강호를 염두에 두고 그리게 되었으며 작품을 함께하게 되었다.
4. 봉준호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진범을 찾기 위해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당시 진범의 실제 얼굴을 보고 싶었으며,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대체 어떤 눈빛을 가진 사람일까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도 범인의 얼굴에 관한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의 인상적인 형사 박두만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도 진범이 혹시나 영화를 본다면
한 맺힌 형사와 눈이 마주치게끔 하도록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는 살인의 추억 영화를 교도소에서 시청하였고, 3번 이상 본 것으로 추측됩니다.
봉준호감독의 의도는 일차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춘재는 송강호 배우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하며 사이코패스 다운 반응을 보였다.
5. 애드리브로 만들어진 명장면
송강호의 애드리브 살인의 추억에는 송강호의 애드리브로 만든 명장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장면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는
송강호 배우와 봉준호 감독이 식사 중에 마지막장면에 먼가 다른 대사가 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3일 동안 고민하여 송강호 배우가 생각해 낸 대사가 밥은 먹고 다니냐였다.
그러나 촬영당일 스태프들이 너무 웃어, 송강호는 이상하게 연기했다고 쑥스러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대 사가 마음에든 봉준호 감독은 편집 마지막날 다른 스태프들 몰래 장면을 갈아 끼워
명장면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또 시골형사 송강호와 엘리트형사 김상경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라고 하며 드롭킥을 날리는데 대사는 대본에 있었으나
드롭킥은 송강호의 즉석 애드리브가였습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배우들의 동선을 자유롭게 하라고 지시하였지만
직전영화 반칙왕을 촬영한 송강호가 김상경에게 드롭킥을 날려버립니다.
영화에서 깨알 웃음을 주는 명장면이지만 갑작스럽게 얻어맞은 김상경은 감정이 상했고,
송강호가 그날 술을 사주며 바로 풀었다고 합니다.
6. 배우들의 몰입
촬영당시 배우들의 몰입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촬영 당시 송강호와 김상경에게 실제사건파일을 모두 건네주었고,
피해자의 시신 사진과 실제 피해 여중생의 학생증사진등을 촬영 내내 보면서 작품에 몰입했었다고 합니다.
박해일 또한 촬영당시 배역의 몰입으로 괴로워했다.
박해일은 촬영당시 봉준호 감독에게 “제가 범인이에요?”라고 매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촬영을 할수록 박해일이 정말 힘들어하여 “이거 비밀인데, 너 범인 아니다”라고 얘기해 줬다고 합니다.
박해일은 범인이 아니라 좋아했다고 한다.
몰입한 박해일은 술 먹고 전화가 와서 형사들이 나쁜 새끼들이라고 욕을 했다고 합니다.
7. 아무도 예상 못한 흥행
살인의 추억의 성공을 영화 자체에 어두운 구석이 많고 통쾌하게 범인을 잡히는 것도 아니어서
주위에서 흥행에 실패할까 걱정이 많았다.
당시 제작사 싸이더스 또한 살인의 추억이 실패할 것을 예상하였고,
당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함께 제작했는데 지구를 지켜라를 흥행시켜 손실을 메꿀 생각이었다.
또한 영화가 완성된 다음 가진 시사회에서 한 투자사는 영화가 너무 어둡고 연기가 이상하다 하여 투자를 철회하였다.
안 좋은 분위기로 개봉한 제작사와 연출진 들은 영화가 흥행과 평가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어 매우 신기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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